하남시의 산불감시원 채용과 관련해 최근 부정청탁으로 인한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하남경찰서가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하남시의회 김종복 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산불감시원 채용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섯다.
지난 22일 시 공원녹지과 담당공무원이 내부망에 올린 글에 따르면 산불감시원 30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무려 23명이 부정청탁에 의해 채용됐다는 폭로로 시작됐고, 더욱이 직장 상사가 쪽지를 통해 특정인을 채용키 위해 담당자한테 종용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국당 의원들은 “공직채용 비리의 민낯을 보여준 이번 사건을 빙산의 일각”이라며 “그동안 시청과 산하기관에서 얼마나 많은 부조리가 행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의혹의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됐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원들은 “최근 정부에서 공직채용 비리에 대한 문제가 붉어져 있는 상황에서 우리시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밝혀져 유감”이라며 “하남시에서는 이번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장했다.
또 “지위 고하를 막론해 관계자 모두를 처벌하고 추후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언론에 일부 시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오민석 기자ohms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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