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평군청 내 물밑 공직기강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더니, 결국 지난 10일밤 P과장이 술자리에서 집행부 핵심 공직자들을 비토하며 심각한 폭행상해 사건을 일으켰다.
사건발생 이후 시시각각 지역사회 여론이 악화 일변도로 꼬리를 물자, 군은 전격 인사위원회를 소집했다. 긴급히 개최된 인사위원회는 불과 다음날인 11일 '직위해제'라는 중(重)한 행정명령을 의결해 최종 인사권자인 김선교 군수에게 재가를 청원했다.
이번 처벌대상인 P과장은 군내 공직사회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누범(음주,폭력등)으로, 인사위원회 결론은 더욱 냉정하고 단호했다. 한마디로 '전시(戰時)용어'로만 알던 '일벌백계(一罰百戒)' 정신이 드디어 양평군 공직사회 내 기강확립을 위한 서곡으로 울렸다.
옛말에 '알아서 긴다'라는 속언이 있다. 이는 '몸을 낮춰 행동하는 것'으로 이면에는 겸손함.지혜로움이 있지만, 무엇보다 깊은 뜻은 '현세 판단'을 정확히함으로써 생존력을 유지,보강한다는 뜻이다.
또한 양평군 수장인 김 군수가 자신과 절대 떠날 수 없는 약한 붙박이 이미지를 달고(전 동료공직자,약관의나이,서민적.대중적이미지 등)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소탐대실'을 하지않으려는 김 군수의 뚜렷한 의지는 결국 평소 내재된 강력한 리더쉽을 표본케이스로 보여준 결과로 해석된다.
다시한번 양평군 800여 공직자들은 김 군수의 '일벌백계' 정신을 상기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진정한 의식이 제고돼야만 할 것이다.
<김대정 기자>ypd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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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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