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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남문화재단 서강석 대표 인터뷰
-하남문화재단은 <문화백신> 접종센터-

  2021년 10월 05일 (화) 19:23 김대정 객원기자kimdj@  

지난 2020년 1월에 시작된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 20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 우리의 일상은 위축되고,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의 각 분야가 힘겹게 버티고 있지만, 그 피해가 가장 큰 분야 중 하나가 문화예술분야이다. 많은 공연과 전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해마다 지자체에서 진행되는 수백 개의 축제도 대부분 취소되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지속적으로 <문화백신> 접종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하남문화재단’이다.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재단 창립이래 처음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 S등급을 받았다. 하남문화재단 서강석 대표이사(61)를 만나 <문화백신> 활동을 들어본다.

-하남문화재단은 코로나 상황에서 공연은 어떻게
  (기획공연, 연기는 있어도 취소는 없다)

문화재단같은 공공기관은 안전을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정부의 안전지침을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안하는 것이다. 공연, 전시, 축제 등을 취소하면 안전도는 최고가 된다. 그러나 하남문화재단의 모든 기획공연은 ‘취소는 없다. 연기해서라도 반드시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가장 적극적 방안을 모색하고 발빠르게 대응했다. 즉각 공연편성을 바꿔 온라인 생중계 공연을 뜨거운 댓글 속에 진행하였다. 공연기획사와 예술인은 희망을 간직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지쳐가는 시민들에게는 위로와 즐거움을 선물하였다. 작년 5월 가정의 달에는 16일 동안 자동차극장을 열어 온가족이 영화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기획공연이 적은 1, 2월 달에도 가족뮤지컬과 세계여행 컨셉의 온라인 공연을 미리 준비하고 제공했다. 28회의 온라인 공연에 평균 1만여명이 관람하였다. 네이버TV 구독자수가 전국 공연장 중에서 LG아트센터, 예술의 전당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은 적극적 대응의 결과물이다. 
 
올해 하남문화재단의 기획공연은 비록 거리두기지만 매진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적인 바이올니스트 양인모 공연으로 하남시민들은 깊은 감동에 젖었다. 지난 5월, 데뷔 35주년 전국순회콘서트를 못하고 15개월 만에 하남에서 처음 무대에 섰다고, 주현미 가수의 울먹거림에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2021년 연말까지 뮤지컬 ‘세종 1446‘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브람스‘ 등 하남문화재단은 다양하고 수준높은 공연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하남문화예술회관 개관 15주년을 맞는다. 공연시즌제를 도입한다. KBS 교향악단과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국카스텐과 장사익 등 품격있고 인기있는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축제를 어떻게 하나
  (공공이 안하면 민간은 힘들다)

전국에서 드물게 코로나 상황에서도 2년 연속 ‘하남이성산성문화축제’를 개최하였다. 작년은 전국에서 98%가 취소된 상황에서도 온라인, 비대면으로 축제를 진행하였다. 재단과 시민축제기획단의 열정과 시민들의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각 가정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가족체험팩 3천 가구 신청은 조기에 마감되었다. 각종 체험이벤트와 영상콘테스트 등에 2천 4백여팀이 참여하고 홈페이지 방문객도 5만이 넘는 등 한 달간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올 상반기 하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조사에서 이성산성이 처음 4위에 오른 것도 축제의 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축제를 더욱 확대했다. 코로나 상황에 맞게 일정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분산하였다. 폐막까지 한 달 남았는데 체험프로그램 7개 중 100명을 모집한 ‘이성산성 터프팅’ 등 4개가 마감되었다. 폐막식 프로그램으로 천 명이 참석하는 ‘전국민 이성산성쌓기’ 프로그램 모집은 현재 진행형이다. 축제 홈페이지 접속도 2만 명을 돌파하여 신기록 진행중이다.  
-지역 예술인을 위해 펼친 사업은
  (쉼없는 미술관 등등)
 
하남에 365일 연중무휴 미술관이 있다. 1년 내내 쉼 없이 2주 단위로 전시가 이루어진다. 2020년 5월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시를 시작한 미술관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스타필드 하남과 하남문화재단이 함께 이루어낸 ‘작은 미술관’이다. 연간 2천만 명 넘게 방문하는 ‘스타필드 하남’은 공간을 조성하였다. 하남문화재단은 작가를 모집하고 전시구성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볼 수 있기에 지원자는 넘쳤다. 22M의 타워스크린에 모습을 들어낸 작가의 작품은 또 하나의 작품이었다. 작가의 환한 미소는 작품을 더 빛나게 하였다. 

지역예술인과 함께 하는 ‘무지개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51일 동안 온라인채널에 릴레이 업데이트하였다. 총 51팀 164명이 참여하였다. 참가를 희망하는 지역예술인이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격차가 해소되는 등 신진예술인 발굴을 통한 균형있는 발전계기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하남문화재단은 청년예술인을 위한 공연장 무료대관사업과 축제지원,  예술인창작지원활동, 지역자원활동가 양성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하남문화재단에 근무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삼위일체가 되어야 최고의 공연이다)

지난 4월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공연이다. 세계적인 바이올니스트 김다미의 공연이었다. 코로나 장기화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흐름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사계절을 제공하였다. 지구의 북쪽과 남쪽이 만나고 어울어지는 색다른 사계절이 음악으로 펼쳐졌다. 

최고의 공연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바로 연주자와 관객, 기획자의 삼위일체이다. 연주자는 온 열정을 다해 준비하고 연주한다. 기획자는 연주자의 흐름이 잘 이어가길 초조하게 지켜본다. 특히 악장사이에 관객들의 박수소리로 연주자를 방해하지 않을까 두근거린다. 아무리 사전 안내를 하여도 악장사이에 종종 박수를 친다. 

그 날 공연은 완벽한 삼위일체였다. 김다미 아티스트는 전혀 성격이 다른 <사계>를 완벽하게 연주하였다. 관객들은 악장사이에 단 한번도 박수치지 않았다. 마지막 현의 울림이 실내를 맴돌다 사라지는 시간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지금까지 들어본 가장 큰 박수소리였다. 깊은 감동을 느낀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올 때 기획자는 맑은 미소로 관객들을 배웅하였다. 
-문화예술 분야는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경영하는가
  (CEO 9字 경영방침이 핵심이다)

하남시의 시정방침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빛나는 하남’이다. 이에 맞춰 하남문화재단의 미션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하남다움 지역문화생태계 조성’이며, 이에 따른 슬로건은 ‘역사로 꿈꾸고, 예술로 빛나자’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시정방침과 재단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하여 CEO 9字 경영방침을 정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CEO의 9字‘ 경영방침은 <즐·보·미>, <소·공·동>, <애·정·능>이며, 분야로 구분한다면 나, 우리, 재단의 세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재단의 구성원인 ‘나’는 <즐·보·미>이다. <즐> 즐겁게 일하고, <보> 보람을 느끼고, <미> 미래지향적 자세를 견지하자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소·공·동>이다. <소> 소통으로 공유하고, <공> 공감으로 협력하고, <동> 동행으로 원팀이 되어야 한다. 
‘재단’은 <애·정·능>이다. <애(愛)>는 애민정신, <정(正)>은 공명정대, <능(能)>은 능력구비를 뜻한다. 재단의 각 영역에 함께하는 시민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공정한 문화행정을 펼치고, 문화가치를 실현하는 전문법인으로서 전문성을 구비하여야 문화예술로 빛나는 하남이 이루어질 것이다. 코로나 상황이 아니어도 ‘생명과 안전’은 9자 경영방침을 넘어서는 최우선 가치이다. 

/김대정 객원기자kim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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