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양평군의회 제192회 정례회 중 평생교육센터 '하반기 주요업무보고'에서, K군의원이 교육발전기금에 대한 질문을 통해 "요즘 돈 없어서 대학 못 다니는 사람이 극히 드물지 않습니까?"라는 발언은 심히 유감스럽고 무책임한 표현의 발상이다.
최근 신문 및 방송보도(2011.7.5)에 의하면 서울에 재학 중인 대학생 4,083명이 학자금 융자지원사업으로 받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내용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의 반증이다.
올초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발간한 '2010회계연도 결산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농어촌출신 대학생이 학자금융자지원사업으로 2010년 3만1,093명 대출을 받았으며, 사업 수혜자 중 3년 이상 장기연체자 수가 2010년에는 7,222명으로 급증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특히 양평군을 살펴보면 2011년 4월기준으로 관내 고등학교 8곳(공립4, 사립4)에서 졸업한 학생수가 총 1133명으로 그 중 809명(71.4%)가 대학에 진학했으며, 333명(29.3%)이 전문대학에, 476명(42%)이 4년제 대학에 입학한것으로 나와있다.<학교 알리미 발췌>
|
학교명 |
졸업 |
진학 |
전문대 |
4년제 |
진학률 |
|
양평공고 |
113 |
75 |
64 |
11 |
66.3% |
|
양평고 |
211 |
166 |
58 |
108 |
78.6% |
|
지평고 |
57 |
44 |
31 |
13 |
77.1% |
|
청운고 |
29 |
18 |
11 |
7 |
62% |
|
양서고 |
255 |
150 |
36 |
114 |
58.8% |
|
양동고 |
54 |
41 |
25 |
16 |
75.9% |
|
양일고 |
229 |
188 |
63 |
125 |
82% |
|
용문고 |
185 |
127 |
45 |
82 |
68.6% |
|
계 |
1133 |
809 |
333 |
476 |
71.4% |
더욱이 양서면 소재 양서고교는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지정돼 졸업생의 약 40%가 경기도 내에서 입학(기숙사)한 것으로 계산할 때 관내 진학률은 60% 대로 더욱 낮아진다.
결국 양평군 관내 졸업생 1,133명 중 324명(28.5%)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군 입대를 했거나 취업 전선으로 뛰어 들었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 및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를 충당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어려운 실정을 감안 할 때 학비 마련을 못해 자녀를 대학에 못 보낸 부모의 심정과, 대학에 진학치 못한 많은 고교 졸업생들에 대한 마음의 상처는 정녕 '강건너 등불의 모습' 뿐이란 말인가.
진정 양평군을 대표하고 군민을 최고로 섬기는 군의원이라면, 이 처럼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표현은 극도로 자제돼야 함이 마땅하며, 더더욱 신성한 의회 내 공식 발언에서는 항상 사려 깊은 판단과 반드시 군민에게 설득력있는 표현으로 다가서야 할 것이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